태초에 그가 이름을 지으셨느니라.

내 마음의 Honey | 2007/06/25 17:50

줄창 막말 타령만 하기도 상당히 뭣한 관계로 잠시 숨도 돌릴 겸 막간 잡담 하나.

실상 S에게는 고약한 버릇이 한 가지 있다.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친근하면 친근할수록 애정이 넘치면 넘칠수록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법이 없음(....).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이놈의 블로그에 처음 온 사람은 누가 누군지 되게 오락가락하겠다 싶을만치 열이 있으면 여덟 놈은 호칭이 순 별명이나 애칭이더라.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장난삼아 애용하는 애칭만 한 자리에 전부 모아보았다.


로스 형님/로스/로스횽/사수/인외마경 : 사지타리우스의 아이올로스
다메남/쌍둥이 형 : 제미니의 사가
바보 동생(愚弟)/스페어/쌍둥이 동생 : 제미니의 카논
제미니 트윈즈/제미니즈 : 사가와 카논을 한꺼번에 거머잡고 거꾸로 탈탈 털어주고 싶을 때
리아/사자 : 레오의 아이올리아
슈라 씨/(흑)염소 : 카프리콘의 슈라
므우 님/양 : 아리에스의 므우
시온 님/교황님/큰양 : 아리에스의 시온
노사 : 라이브라의 도코
261 콤비 : 243년간 줄기차게 독수공방하신 시온 님과 노사의 노인네 페어
부처님/처녀 : 비르고의 샤카
미로링/미로탕/전갈 : 스코피온의 미로
데스/뎃짱/(심술을 담아)꽃게 : 캔서의 데스마스크
디테/아프로 : 피스케스의 아프로디테
와가시 : 아쿠에리어스의 카뮤
바란/황소 : 타우루스의 알데바란
형님/잇키 형님 : 피닉스 잇키
여신님 : 아테나(=키도 사오리)
황제(님) : 칼 하인츠 슈나이더
SGGK/겐상 : 와카바야시 겐조
신짱 : 쿠도 신이치
카이짱 : 쿠로바 카이토
코난 님 : 에도가와 코난
키드 님 : 괴도 키드
헷짱 : 핫토리 헤이지
왕자님 : 하쿠바 사구루 or 칼 리히터 폰 란돌. 때로는 베지터(야채 왕자님이라고도 함)도 포함된다.
여사님 : 하이바라 아이(=미야노 시호)
누님 : 고이즈미 아카코
탐정님/에노상/엘프 : 에노키즈 레이지로
서점(책방) 주인/추씨 아저씨 : 추젠지 아키히코
소패왕 : 손책/백부
미주랑/공근 : 주유/공근
조조 님 : 조조/맹덕
유파파/큰형님 : 유비/현덕
공명선생/승상(님) : 제갈량/공명
관공/미염공/쪼잔남 : 관우/운장
익덕(이) : 장비/익덕
자룡(이)/전신간남(...)/필살해결사 : 조운/자룡
맹기/서량의 프린스/비단(...) : 마초/맹기
황그랜파 : 황충/한승
촉한전대 오호파이브 : 남자의 로망 여자의 모에(...) 촉한의 오호대장을 뭉뚱그려 일컫을 때.
돈형/돈오빠 : 하후돈/원양
견파파 : 손견/문대
손제리 : 손권/중모
긴상/백발 마다오 : 사카타 긴토키
부장(副長) : 히지카타 토시로 또는 히지카타 토시조. 후자는 주로 <부장님>.
총독 : 다카스기 신스케 혹은 다카스기 신사쿠. 다만 전자는 주로 신짱/썅뇬/그년(...).
즈라 : 카츠라 코타로
못상/못치 : 사카모토 타츠마
오키/소고 : 오키타 소고
고릴라 : 곤도 이사오 (이사미 쪽은 걍 '곤도')
꼬꼬마/츠나/건담님/세이에이사마/우리 주/교주님/세느님/셋사마 : 세츠나 F. 세이에이
록닐/록형/록횽/닐형 : 록온 스트라토스=닐 디란디 (다메남/큰형님/록선생/록원/웬수[...] 등으로 배리에이션이 다양)
라일이/김라일/꽃뱀/록라일/썅뇬(...) : 라일 디란디 (가끔은 록투[....])
디란디 트윈즈/디란디즈 : 닐 디란디와 라일 디란디를 한꺼번에 멱살 잡고 짤짤 흔들어주고파 좀이 쑤실 때
티에링/티반장/티교관/티베다(님) : 티에리아 아데
알렐이/할렐이 : 알렐루야/할렐루야 합티즘 (알렐이의 경우, 악의 어린 애정을 담아 '공기남' 또는 '호구'라고도 한다[...])
로드/로드 그레이엄/건덕/미스터 무(혀를 깨문다) : 그레이엄 에이커
곰아빠/아빠곰 : 세르게이 스미르노프
대령님 : 카티 마네킨
도노 : 다테 마사무네(무쌍 도노, 바사라 도노, 천하인 도노, NHK 도노, 앨리스 도노 등등). BASARA는 '필두'.
유키유키 : 사나다 유키무라(BASARA)
창홍 : 오선생 영접하기 직전의 얼굴로 싸우고 자빠진 영겁으로 운명지어진 필두와 유키유키를 한 큐에 묶어 부를 때
권현 : 도쿠가와 이에야스(BASARA)
흉왕/밋치/밋쯩 : 이시다 미츠나리(BASARA)
일월/세키가하라 : 한쪽이 한쪽을 때려잡지 않고 어긋나지 않으면 못 배기는 권현과 흉왕을 두름쳐서 패주고 싶을 때
나리사마/선데이/오쿠라 : 모리 모토나리(BASARA)
치카짱/치카따응/아니키 : 쵸소카베 모토치카(BASARA)
893 : 카타쿠라 코쥬로(BASARA)
엄마/오깡 : 사루토비 사스케(BASARA)
교부 : 오오타니 요시츠구(BASARA)
전국 팀 <엄마즈> : 말 안 들어처먹는 애새끼들 돌보다 허리 휘게 생긴 893과 시노비와 교부의 친목회
오야카타사마/신겐공 : 다케다 신겐(BASARA)
켄신 님/군신 : 우에스기 켄신(BASARA)
카와나카지마 용호부부 : 합전으로 데이트하시는 신겐공과 켄신 님
노부땅/제육천마왕 : 오다 노부나가(BASARA)
금삐까/길(님)/영웅왕(님/폐하)/왕님/현길/현금 : 길가메쉬(Fate). 때로는 썅년/비치년/뱀 같은 뇬(...).
신부/마파신부/건담신부/귀축신부/변태신부 : 코토미네 키레이
기사왕/불곰왕/곰님/전하/구검 : 구 세이버=아서왕(Fate/Prototype).
정복왕(님)/이스카 아저씨/라이더 : 이스칸다르(Fate)
디르/4랜/랜서/바보 기사 : 디어뮈드 오 디나(Fate) (랜서 착하다 랜서한테 잘해줘라 ㅠㅠ)
아저씨 : 마토 카리야
쿠횽/5랜 : 쿠 훌린(Fate) (불행한데 불쌍하지 않은 남자[...])
구금/구길/구삐까/비글 : 구 아처=길가메쉬(Fate/Prototype)
대령(님)/무능 : 로이 머스탱
콩알이 : 에드워드 엘릭
뿔근혜성 : 샤아 아즈나블(...)
허연 악마 : 아무로 레이(...)
유성이/(애정을 듬뿍 담아)꽃게 : 후도 유세이
킹/햄킹/잉여킹 : 잭 아틀라스
크롱이 : 크로우 호건
리더/만족 : 키류 쿄스케
우리 애기 : 신 아스카. 진 샤오란(from 츠바사)일 때도 있다.
여제(님) : 리아 가넷 쥬이디에프
손가놈 : 손오공(드래곤볼)
반이 : 손오반
(전직)대마왕님 : 피콜로
청룡님 : 해모수
단장(님) : 카이 키스크
부장(部長) : 데즈카 쿠니미츠
왕자 : 에치젠 료마
왕님/야미 씨/파라오 : 무토 유우기(闇)
오모테짱 : 무토 유우기(表)
사장님 : 카이바 세토
여왕님 : 야쿠시지 료코(님)
대장님 : 옵티머스 프라임
오징어 : 나오에 카네쯔구 (무쌍 ONLY...가 아닐지도 모른다;)
나루미(짱) : 다테 시게자네
밋짱/밋땅: 아케치 미츠히데
시바탱 : 시바 료타로
켄땅/북방대인 : 기타카타 겐조
청산대인 : 아오야마 고쇼
차전대인 : 쿠루마다 마사미
영산대인 : 카게야마 히로노부
새산대인 : 토리야마 아키라
젖소 여사 : 아라카와 히로무
감독(놈) : 다카마츠 신지
다스 쿠로디아/쿠로링/쿠로다넘 : 쿠로다 요스케
쿠로미즈/삼급수/꺼먼물 : 쿠로다 요스케와 미즈시마 세이지를 싸잡아 욕하는 말(....)
붓치/부치 : 우로부치 겐
(썩은)가지버섯 : 나스 키노코
후쿠탕/후쿠닭 : 후쿠다 미쯔오
세키토모/치이치/토모 군 : 세키 토모카즈
캇짱 : 야마구치 캇페이
용자왕 : 히야마 노부유키
믹신/미키신 : 미키 신이치로
코야삥 : 코야스 타케히토
아-상 : 이시다 아키라
스즈켄 : 스즈무라 켄이치
사쿠뿅 : 사쿠라이 타카히로
미도링 : 미도리카와 히카루
스기토모 : 스기타 토모카즈
별군 : 호시 소이치로
코지코지 : 휴가 코지로
켄짱 : 와카시마즈 켄

그리고 기타 등등. 거 참 댑다 많기도 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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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주년.

내 마음의 Honey | 2007/06/21 00:24

Happy Birthday to Kaito Kuroba,
or KID the phantom thief!


당신에게 보내는 일곱 번째의 축하 메시지. 세월 참 빠르군요. 일곱 번의 여름과 가을이 왔다 갔지만 사랑하고 있어요. 여전히.
(근데 이번에도 신이치 때와는 태도가 딴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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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으니 하나로 묶어서 처리해 버리는 센스. (거기에 사랑은 있는 것인가?)

내 마음의 Honey | 2007/05/04 22:17

Happy Birthday to 쿠도 신이치/에도가와 코난(5월 4일)
& 히지카타 토시로 부장(5월 5일)!!


영원한 인간말종 신이치 놈(...)의 17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것도 이걸로 벌써 일곱 번째다. 햐아- 세월 한 번 빠르구먼. 어라, 이거 7년째의 진실? 아냐 임마. 한편 오리지널 부장의 생일도 5월 5일이라는 데서 언뜻 소라치의 편애를 느껴보는 S. 단 음력이니까 진짜는 5월 31일이지만. 얼레 제미니다.

하여간 사랑합니다 이 민폐성 남자들아.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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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소 김에 다시 한 번 풀어놓는 황제님의 궤적.

내 마음의 Honey | 2007/04/02 23:50

칼 하인츠 슈나이더(Karl-Heintz Schneider). 별칭 '독일의 젊은 황제(ドイツの若き皇帝)'

독일 대표팀의 캡틴. 포지션은 포워드. 백넘버 11. 2월 2일생 물병자리 AB형. 몇 년 전 출간된 쯔바사 대전에는 7월 4일 게자리 O형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이쪽은 팬들 대부분이 못 본 걸로 치부하고 있다. 당연하다. 그의 익센트릭함과 사이비 COOL은 물병자리가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세이야 팬의 편견) S의 쯔바사 시계는 주니어 유스에서 멎어 있으므로 영원한 15세의 171cm. 금발 벽안의 정통파 게르만계 미인.

본디는 초등학생 편을 배경으로 하는 극장판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가능성을 본 요이치가 건져가서 주니어 유스 편에서 잘 써먹은 케이스. 이건 프랑스 캡틴 엘 시드 피에르도 마찬가지다. 성우와 '소년 황제'라는 거창한 별칭과 금발 벽안의 정통파 북구 미소년이란 점 외엔 모든 설정이 대부분 바뀌었지만.

여성 팬들이 군침을 좔좔 흘리는 CT 제일의 미모에 - S는 꽤 진심으로 비스크돌이라 생각한다 - 황제다운 도도함과 오연함과 냉철함, 그 뒤에 숨은 축구에 대한 불꽃 튀는 진짜배기 정열, 쯔바사의 테크닉과 휴가의 파워를 모두 갖춘 세련되면서도 힘이 넘치는 압도적 플레이, 의외로 소박하고 서민적인 태도와 가족 사랑 등으로 인해 별처럼 많은 CT의 걸출한 외국인 캐릭터들 중에서도 그의 인기는 단연 톱을 달린다. 팬들이 인정하는 실질적인 일본의 최강 라이벌. (산타나나 나투레자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나 그런 거 몰러'의 분위기임. 나도 그런 놈들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건 없는 법이다. 거칠 것 없는 황제님에게도 치명적인 약점 한 가지는 있었으니...


원작/애니/게임이 삼박자로 받쳐주는 가공할 수준의 SGGK 프리크라는 것이었다 (외면)


도대체 그의 SGGK 와카바야시 겐조에 대한 짝댓질이 얼마나 지독한진 한 번 직접 보고 확인하시라.
(부제 : 황제님, 그 처절한 짝댓질의 행로)


01.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엇자란다고 실상 그는 오리지널 시절부터 싹수가 노랬다. 극장판 1탄 <유럽 대결전>에서부터 정작 주인공 쯔바사는 제쳐두고 겐 상에게만 오만 관심 다 보이며 있는 대로 자기 존재 어필하던 그를 나는 잊을 수 없다...

02. 아니나다를까 2탄 <전일본 최대의 위기!>에서 팬층 전부가 머리를 싸매는 일대 히트를 기록하였다. 초장부터 당당하게도 "이건 너를 위해 만든 슛" 이라 공언한 나와 와카바야시의 두근두근파이어샷 미라쥬 볼과 함께 겐 상과의 재시합을 고대하며 우키우키하게 출장하던 그 소년 -_-

03. 정작 겐 상이 어른의 지저분한 사;정으로 출장은 못하고 벤치만 지키게 되자 얌전하게 참는 본인보다 더 분개하여 "네게 벤치는 어울리지 않아!" 라며 거품 물고 펄펄 날뛴다.

04. 그러더니 겐 상을 끌어낸다는 명목 하에 고의적으로 남의 집 귀한 골키퍼를 둘씩이나 반 죽여 필드 밖으로 쫓아냄으로써 기어코 와카바야시를 출장시키고야 만다! OTL 각본가 누구냐!!

05. 본편으로 넘어가자. 겐 상의 독일 유학 시절, 연습 시간 후까지 남아서 훈련을 도와줌으로써 실질적으로 그를 단련시킨 사람은 황제님이었다.

06. 주니어 유스 편을 통틀어 황제님이 대체 몇 번 와카바야시를 연호했는진 세기조차 두렵다. 전혀 상관없는 장면에서도 줄창 와카바야시 타령이다. 이미 접미사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07. 사람 얼굴 기억 못하기로 유명한 그가(註 1) 겐 상이 3년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떠들어댔단 이유 하나로 용케 쯔바사는 기억한다. (내심 와카바야시가 마치 자기 일처럼 자랑했다고 - 이런 오야빠가 – 막 툴툴댄다;)

08. Rt2002 애니판의 전일본 VS 브레멘 연습 시합에서 굳이 스타디움을 반 바퀴 돌아(...) 겐 상 자리까지 타박타박 걸어와 당연한 듯이 옆자리에 앉는 꼴은 직접 봐야지 그 눈꼴시럼을 알 수 있다.

09. 주니어 유스 편의 독일 VS 우루과이 전에서 수천 수만 관중 틈새에 낑겨박혀 있던 겐 상을 한 방에 찾아내는 뉴타입급의 감응력을 과시하더니 덤으로 면상에 철판 깔고 커밍 아웃마저 해 버렸다(틀리다!).

10. 주니어 유스 결승전에서 겐 상이 드디어 출장했을 때 독일 멤버들이 전부 경악하는 와중 그 혼자 '기다렸다, 와카바야시!' 라며 아주 입이 찢어지고 있었다.

11.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들이 줄줄이 쯔바사 신도로 전락하는 가운데 그만은 게임 포함해서 네 번이나 최종 보스를 맡고도 쯔바사에게 무진장 시큰둥하다. 주인공이므로 마지못해 필요 최저한의 관심은 보이지만 단지 그뿐.

12. 월드 유스 편에서 양팔을 부상당해 출장 못하게 된 겐 상을 굳이 문병까지 오는 정성을 보인다. 랄까 대체 어떻게 그 와글와글한 관중석 틈새에서 찾아낸 거냐!?

13. Road to 2002 시작부터 뮌헨에서 함부르크까지 무려 왕복 1,500km를 쌩하니 달려와 진치고 겐 상을 기다리다 대뜸 한다는 말이 바로 그 전설적인 헌팅 대사(...) "너를 직접 꼬드기러 왔어". (무려 口説き口説き) 카날리 님 曰 <스포츠맨에게는 최고의 프로포즈>인 "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팀을 만들자" 는 말까지 해가며 B뮌헨 이적의 작업을 걸었건만 개인적인 은혜는 까맣게 잊어드신 겐 상의 단호한 거절로 마음의 상처만 대박 입었다. 특히 애니판에서의 쓸데없이 음침한 BGM에 안 어울리게 버림받은 강아지 같은 표정 짓고 계신 황제님은 필견이다. 이때 단단히 삐진 게 원인이 되어 이후의 바이에른 뮌헨 VS 함부르가 SV에서 쉴새없이 쯘쯘댔다고 한다(...).

14. 심지어 거절당한 직후 네 고집 반드시 꺾고야 말겠다(...)는 취지의 대사를 남기고 떠난다. (진짜 헌팅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

15. 그리고 회상 씬에선 황제님이 과거 유학 시절부터 겐 상더러 독일에 귀화하라고 수도 없이 찔러댔다는 게 뽀록난다. 한 마디로 13번은 귀화가 정 안 될 성 싶으니 챔피언스 리그로 목표를 낮춰 잡은 것이다. 어 눈물난다.

16. Rt2002 후속작 GOLDEN23에서 여즉 포기 안 했다는 것도 만천하에 들통난다. 포기 안 한 정도가 아니라 시합 중에 님 생각;만 들입다 하고 있다. 그러나 겐 상은 변함없이 튕긴다(....)

17. 테크모판 게임 캡틴 쯔바사 5에선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어진 겐 상이 분데스리가 때려치고 스페인인지 이탈리안지로 튀려 하자 당장에 새로운 필살기 플레임 플래시를 선보여 겐 상을 도로 주저앉힌다. 이 이벤트는 멀쩡한 남성 팬들에게조차 '버리고 떠나려는 애인 옷자락을 물고 늘어진 거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고 두야 orz
이쯤 되고 보면 "그렇게 좋냐...? 그렇게 좋아!?"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당신 SGGK가 그렇게 좋으슈!!!?

헌데 그럼 뭐하겠소. 저 와카바야시 겐조란 인간은 내 등에 푹푹 꽂히는 화살표엔 열라 무심하고 애새끼한텐 지 간이고 쓸개고 몽땅 다 뽑아주는 궁극의 쯔바사 오야빠가인데!!! (※주 : 팬 맞음)
혹여 커플링 냄새라도 나면 내 태고의 이브 중 한 명으로부터 하아하아 유전자를 물려받은 동인녀란 종족으로써 그나마 눈이라도 감겠건만 저건 진짜로 원조배기 구제불능 오야빠가다. 하루가 멀다 하고 편지질에 전화질에 재회하니 죽다 살아온 애인 만난 듯 좋아서 미치려 하질 않나 쯔바사가 활약하면 감격해서 눈물까지 철철 흘리질 않나 쯔바사를 스타팅 멤버에 안 넣는다고 애먼 미스기 붙들고 쌩지랄을 떨질 않나(...) 약관 15세 나이에 애새끼 대박 편애하는 아빠란 게 어떤 건지 아주 온 몸을 다 바쳐가며 실연해주는 그이 와카바야시 겐조. 그러나 실은 겐 상이 쯔바사보다 넉 달 가량 연하인 이 센스. 진짜로 돌아버리겠다 OTL

하나만 물읍시다 황제님. 대체 이런 놈의 어디에 그리 홀라당 반하신 거요?
(반한 놈이 죄지... 반한 놈이 죄야...)
(질기지만 S는 극렬 SGGK 팬이 맞다)

남자 하나 잘못 골라 인생 아주 제대로 말아먹은 케이스로 너무 모범적이어서 더 할 말도 없으삼. 기껏 얼굴도 이쁘게 잘 타고나선 지구에 인간이 60억인데 어디 사람이 없어 둔탱이에 신경줄은 고래심줄보다 굵고 연애 편차치는 바닥이고 바이에른 데려가려고 독일을 종단해 가며 직빵으로 날아온 사람을 뭘로 보는지 그 와중에까지 애새끼 타령하는 쯔바사 바보를 찍긴 왜 찍어갖고 이 고생이냐! 보는 내 속이 다 폭폭 타고 염장이 질린다 이 바보야!!!

...하지만 사랑해요. 어흐흐흐흐흑.
(그래 난 신세 망친 남자만 주워가는 몹쓸 취향이다. 보태준 거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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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인즉슨.

내 마음의 Honey | 2007/04/01 23:56

휴우,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댔다;;
만우절이고 나발이고 오늘 4월 1일(탄생화 아몬드, 꽃말 진실한 사랑)은,


실컷 멋진 남자인 척하더니 ZERO서부터 본색이 뽀록나기 시작해 SIN에 이르러 스스로 구제불능의 빙신(...)임을 만천하에 입증해 버린 이 남정네와,

역대 CLAMP 캐릭터 중 최강의 싸-_-나이이자 장래 토모에다의 대마왕이신 이 아가씨의 생일 되시겠습니다.
(그 외에도 어딘가의 자칭 천재 뻘건 원숭이라던가 인격이 휙휙 변하는 세계적인 가수라던가도 있지만 일단은 무시깐다)

마음 같아선 좀 더 화끈한 축하를 하고 싶었으나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으므로; 그 대신 하늘과 오피셜이 점지한 선물들 던져드릴 테니 며칠만 좀 참아줍시오.
뭐 저 두 사람에게,


일본 애니계 최대의 쳐죽일 공적; 후쿠탕이 배째고 점지한 그 남자의 반신;이자 소울 메이-_-트이고 데스티니(....)인 그 애와,


초등학생의 몸으로 인생 말아먹어 앞으로 츠바사에 이르기까지 그 소녀에게 꽈아아악 쥐여살 팔자가 운명지어진 그 소년 이상의 선물은 결코 존재할 수 없으리라 보는 바, 이의 제기할 사람 전부 앞으로 나와라!!!

하여간 Happy Birthday to BLEED KAGA and SAKURA KINOMOTO.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살아 보슈 -_-


덤 하나. 카드캡터 사쿠라 코믹스를 복습하다 아닌 밤중에 개폭하는 S. 글쎄... 글쎄 말이죠!

발렌타인 데이에 샤오란이 사쿠라에게 수제; 초콜릿을 선물하고(것도 대놓고 줄 만큼 낯이 두껍지 못해 포스트에 넣고 튀었음. 니가 사랑에 빠진 소녀냣), 화이트 데이에 사쿠라가 샤오란에게 펜 케이스를 선물하더라...!!!

아 어쩔 거야 이 미칠듯한 센스를 (데굴데굴데굴)

덤 둘. 어....5만 히트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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